하나은행, 연 1% 고정금리 ‘연금 생활비 대출’ 출시… 시니어 포용 금융 실천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하나은행이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공적연금 수급자들을 위한 저금리 소액 신용대출 상품인 ‘연금 생활비 대출’을 전격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일시적인 자금 공백으로 인해 고금리 대출 시장으로 내몰릴 위험이 있는 시니어 계층을 보호하고, 실질적인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 연 1% 초저금리·마이너스 통장 방식… 시니어 맞춤형 설계
‘연금 생활비 대출’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을 수령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한다. 가장 큰 특징은 연 1.0%의 파격적인 고정금리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50만 원 단일 한도로 설계되어 복잡한 한도 산출 과정 없이 시니어 손님들이 즉시 이용할 수 있으며, 3년 만기 마이너스 통장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공과금, 병원비, 경조사비 등 예기치 못한 지출이 발생했을 때 선제적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자금 공백 해소 및 불법 사금융 예방… 소비자 보호 강화
하나은행은 연금 수령 계좌와 대출 상환을 연계해 시니어 손님들이 연체 위험 없이 자연스럽게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최초 연금 수령 예정자도 사전 심사를 통해 연금 개시 시점에 맞춰 대출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여, 퇴직 후 첫 연금 수령 전까지 발생하는 '자금 절벽' 구간을 정책적으로 메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는 고령층이 급전이 필요할 때 정보 부족으로 인해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강력한 금융 소비자 보호 장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손님들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ESG 경영과 포용 금융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프라인 상담 후 비대면 확대… 시니어 디지털 격차 고려
현재 이 상품은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기기 조작에 서툰 시니어 손님들에게 대면 상담을 통한 상세한 안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하나은행은 대면 창구를 통해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한 후, 향후 비대면 채널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하여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현민 기자의 시각: "하나은행의 이번 대출 상품은 단순한 금융 상품을 넘어, 고령화 사회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려는 정책적 연결의 결과물입니다. 연 1%라는 금리는 사실상 수익성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보건 복지 차원의 배려가 담긴 결정입니다. 특히 시니어 계층의 생활비를 정밀하게 진단하여 소액 대출이라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점은 칭찬받을 만합니다. 이러한 포용 금융 모델이 확산될수록, 노년층의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지고 국가 전체의 노인 빈곤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