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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새해 초 중국·미국·인도 3국 '광폭 행보'… 미래 모빌리티 선점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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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026년 새해 시작과 동시에 중국, 미국, 인도 등 글로벌 주요 거점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

열흘간의 짧은 일정 동안 AI, 로보틱스, 수소,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행보를 보이며, 단순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인류를 향한 진보'라는 그룹의 비전을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 중국·미국서 찾은 미래 성장 동력: 수소와 AI의 정밀 결합

정의선 회장은 지난 4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CATL(배터리), 시노펙(수소) 등 현지 에너지 리더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세계 1위 수소차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의 'HTWO 광저우'를 기반으로, 중국 내 녹색 수소 플랜트와 연계한 보건 환경 개선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집중했다.

이어 미국 CES 2026 현장에서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등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을 만나 피지컬 AI(Physical AI) 역량 강화에 합의했다. 이는 차량 내 자율주행은 물론 로보틱스 제조 효율화에 핵심적인 기술로,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정책적 연결 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메이크 인 인디아' 가속화… 인도 생산 150만 대 시대 개막

현대차그룹은 GM의 푸네 공장 인수를 통해 올해 인도 내 총 150만 대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세계 최대 인구 국가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한다. 첸나이, 아난타푸르, 푸네 공장을 잇달아 점검한 정 회장은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현지 고객 취향을 반영한 SUV 라인업 강화와 배터리셀 등 주요 부품의 현지 생산 역량 확보를 주문했다.

이는 단순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인도 권역을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글로벌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해 글로벌 R&D 진단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지 임직원 가족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선물하며 격려하는 등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도 잊지 않았다.

■ 인류를 향한 진보: 사회적 책임과 생명 윤리의 실천

정 회장의 경영 행보는 비즈니스 성과에만 머물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인도 현지에서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인 ‘현대 사마르스’를 점검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이동식 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보건 주권과 생명 윤리의 가치를 경영 일선에 투영했다.

이러한 행보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단순한 외산 브랜드가 아닌, 현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국민 기업'으로서의 신뢰를 쌓는 핵심 전략으로 분석된다.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정의선 회장의 이번 3국 방문은 현대차그룹이 가진 기술적 R&D 역량을 글로벌 공급망 및 정책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수소 생태계 확장은 환경 보호를 넘어 차세대 에너지 안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은 제조 혁명을 넘어 인간의 이동 자유를 확장하는 생명 존중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국민 기업'을 넘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체질 개선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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