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 상식과 평범함이라는 단순한 예술의 아름다움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이 표준이 되어 주목할 만한 업적이 미화되는 세상에서, 상식과 평범함이라는 단순한 예술에 깃든 조용한 아름다움을 간과하기 쉽다. 배우 타카하시 잇세이(高橋一生) 주연의 연속 드라마 <우리들은 기적으로 되어 있다(僕らは奇跡でできている)>는 괴짜 대학 강사 아이카와 카즈키(相河一輝 / 타카하시 잇세이 분)가 주변인들의 ‘평범함’과 ‘상식’에 변화를 주는 모습을 그린 가슴 따뜻한 코미디다.
드라마는 평범해 보이는 이 특성들의 정서적 가치를 탐구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우리 일상생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사람들을 공유된 이해 속에서 함께 모이게 하는지 탐구한다. 삶의 복잡함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인 상식은 우리가 내리는 작고 일상적인 결정 속에서 나타난다. 우리 귀에 속삭이는 것은 이성의 목소리이며,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우리를 인도하고, 길을 잃을 때는 경고하는 것.

상식이 주는 즐거움
드라마 <우리들은 기적으로 되어 있다> 드라마는 <내가 사는 길(僕の生きる道)> 시리즈와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フリーター、家を買う。)> 등에 참여한 하시베 아츠코(橋部敦子) 작가가 각본을 담당한 오리지널 작품이다.
배우 타카하시 잇세이 이외에도 카즈키가 다니는 치과 원장 미즈모토 이쿠미(水本育実) 역을 에이쿠라 나나(榮倉奈々), 같은 치과 치위생사 탄자와 아카리(丹沢あかり)를 트린들 레이나(トリンドル玲奈), 카즈키와 같은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준교수 카시노키 사토시(樫野木聡)를 카나메 준(要潤), 카즈키의 동료 강사 누마부쿠로 준페이(沼袋順平)를 개그 콤비 ‘안잣슈(アンジャッシュ)’의 코지마 카즈야(児嶋一哉), 동물 행동학의 권위자이자 대학 학부장 사메시마 슌(鮫島瞬)을 코바야시 카오루(小林薫)가 연기한다.
또 대학 사무장 쿠마노 히사시(熊野久志)를 아난 켄지(阿南健治), 카즈키의 할아버지이자 도예가 아이카와 요시타카(相河義高)를 타나카 민(田中泯), 카즈키와 함께 사는 가정부 야마다 타에코(山田妙子)를 토다 케이코(戸田恵子), 카즈키의 제자인 대학생 신조 류타로(新庄龍太郎)를 ‘간사이 쟈니스 주니어’의 니시하타 다이고(西畑大吾)가 연기한다.
드라마 <우리들은 기적으로 되어 있다> 1화는 카즈키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작된다. 그는 도예가인 할아버지 요시타카 밑에서 자랐고, 지금은 입주 가정부인 타에코와 함께 살고 있다. 수년 전, 과거에 스승이었던 사메시마 교수의 권유로 강사가 되었지만, 가장 좋아하는 생물 연구에만 몰두하고 그 외의 일에는 무관심했다. 카즈키는 매번 직장의 규칙을 어겼다. 사무장인 쿠마노에게 혼나고, 같은 연구실의 카시노키와 누마부쿠로에게도 괴짜 취급을 받는다.

괴짜와 신비
능숙하지 않은 일은 뒤로 미루는 나쁜 버릇 때문에 치아 통증이 심해진 카즈키는 사메시마의 소개를 받고 간 치과에서 이쿠미에게 치료를 받는다.
이윽고 혼자서 떠들고 진료 시간을 지키지 않는 카즈키의 태도에 화가 난 이쿠미는 “상식도 없어요?”라며 내뱉는다. 그런 와중에 카즈키의 강의를 듣는 신조와 학생들은 카즈키가 낸 독특한 과제에 난감해하고 있었다.
드라마 <우리들은 기적으로 되어 있다>는 주인공 카즈키를 연기한 배우 타카하시 잇세이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드라마 속 동물 행동학을 가르치는 카즈키는 생명체의 신비로움을 매우 좋아한다.
흥미 있는 일에 집중하고 신경 쓰이는 것은 철저하게 조사하지만, 시간과 규칙을 지키지 못하고 능숙하지 못한 일은 뒤로 미룬다. 타인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분위기 파악을 못 한다. 악의 없는 실언도 하여 주변 사람들은 그를 괴짜라고 부르며 거리를 둔다.
그러나 드라마는 괴짜 카즈키를 단순한 민폐 캐릭터로 소모시키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은 카즈키에게 화를 내며 휘둘리기도 하지만, 편견이나 선입관에 사로잡히지 않고 본인의 흥미와 호기심에 솔직하게 따르며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일상을 보내는 카즈키의 자세에 점차 영향을 받는다.
드라마는 주면인의 변화를 통해 감동을 주고, 가슴을 울리는 화두를 던진다. 삶의 복잡함을 헤쳐나갈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인 상식은 우리가 내리는 작고 일상적인 결정 속에서 나타난다. 결국 상식은 우리 귀에 속삭이는 것은 이성의 목소리이며,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우리를 인도하고, 길을 잃을 때는 경고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상식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마주할 수 있는 편안함과 안전을 제공할 것이다. 드라마는 이를 위한 변화의 모습을 통해 그린 가슴 따뜻한 코미디로서 드라마는 의미 있는 재미를 주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