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브먼트] 엑스트라 아르바이트의 일상

이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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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에키스트로(エキストロ)>는 시대극 및 영화나 TV 드라마 등의 촬영이 매일 이뤄지는 촬영 시설을 무대로, 엑스트라 배우들의 일상을 조명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느낌의 휴먼 드라마다.

본업을 하면서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저씨의 일상을 바탕으로 일본 영화계와 방송계의 이면을 그린 뛰어난 모큐멘터리(유사 다큐멘터리)라 생각된다.

해당 영화는 NHK의 대하드라마 <여자 성주 나오토라(おんな城主 直虎)>의 연출을 담당한 무라하시 나오키(村橋直樹)가 감독을 맡아으며, 영화에 처음 출연하는 하기노야 코조(萩野谷幸三)가 주연을 맡고 야마모토 코지, 사이토 유키, 테라와키 야스후미, 카토 료(加藤諒), 오바야시 노부히코 등이 출연한다.

홀로 아들을 키워온 63세의 성실한 치과 기공사 하기노야 코조에게는 다른 얼굴이 있었다. 그것은 TV와 영화에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것이며, 자신의 모습이 짧게나마 화면에 비치는 것만을 꿈꾸며 열정을 쏟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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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그가 소속된 엑스트라 파견 단체 멤버 중 한 명이 사건 용의자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영화 <에키스트로>에는 테라와키 야스후미(寺脇康文)와 사이토 유키(斉藤由貴), 야마모토 코지(山本耕史), 오바야시 노부히코(大林宣彦), 이시이 타츠야(石井竜也) 등의 저명인사가 본인 역으로 익살스럽게 등장한다.

연기 경험도 없고 촬영 현장에도 익숙하지 않은 엑스트라가 일으키는 코믹한 상황에 폭소하면서 프로 엑스트라가 존재하는 할리우드와는 달리 초보 아르바이트생에게 의존해야만 하는 일본 영화계, 방송계의 노고와 비애가 배어 나와 인상 깊었다. 백스테이지 풍자 코미디로서 꽤 수작이라 생각된다.

이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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