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인터텍, CES 2026서 ‘미러리스 3D AR HUD’ 공개… 모빌리티 혁신 선도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신화인터텍의 광학 기술력이 집약된 차세대 ‘미러리스 3D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가 세계 최대 IC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공개되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기술은 기존 HUD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공간 컴퓨팅 구현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거울 없는 ‘미러리스’ 설계로 차량 내부 공간 혁명
에피톤(Epitone)과 아우모비오(AUMOVIO)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HUD가 대형 거울을 통해 영상을 반사하던 방식을 탈피해 지능형 알고리즘 기반의 직접 투사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장치의 부피를 약 7리터 수준으로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간 공간 제약으로 HUD 탑재가 어려웠던 소형차나 고성능 스포츠카에도 자유로운 설계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자동차 실내 패키징의 일대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 시선 추적 기술 결합한 압도적 주행 몰입감
성능 면에서는 시선 추적(Eye-tracking)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안경 없이도 완벽한 3D 입체 영상을 구현한다. 운전자는 전방 60cm부터 최대 80m 거리의 실제 도로 위에 내비게이션 경로와 위험 경고 정보가 실시간으로 겹쳐 보이는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고 주행 안전성과 직관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시각 정보를 제공한다.
■ 소프트웨어 기반 최적화로 제조 원가 및 범용성 확보
이번 기술의 또 다른 강점은 높은 비용 효율성이다. 과거에는 차종마다 다른 앞유리 곡률에 맞춰 고가의 맞춤형 거울 부품을 제작해야 했으나, 미러리스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보정만으로 다양한 차종에 대응할 수 있다. 이는 하드웨어 변경 없는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여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반이 된다. 신화인터텍은 에피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핵심 광학 모듈을 공급하며 전장 부품 시장의 ‘토털 솔루션 제공자’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신화인터텍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한국의 소재·부품 기술이 글로벌 모빌리티 생태계의 표준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R&D 정밀 진단'의 표본입니다.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를 소프트웨어와 광학 모듈의 결합으로 해결한 '미러리스' 기술은 SDV 시대로의 전환기에서 우리 기업이 글로벌 해게모니를 선점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민간의 혁신 기술이 글로벌 완성차(OEM)의 요구사항과 맞물린 이번 사례는 향후 미래차 산업의 정책적 연결 고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