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브먼트] 독신 여성에 대한 문화적 기대

이태린 기자
입력
수정
a3680e22ba0e3e2690c2a0e52c6d781e

여성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문화적 기대가 존재한다. 특히 30대에도 독신으로 남아 있는 여성들은 다른 사람들, 특히 그들의 가족과 친척들로부터 사회적 압력과 판단에 직면할 수 있다. 직장에서도 도전은 이어진다. 직장에서 그들은 결혼한 여성들보다 자신의 직업에 덜 전념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게다가, 미혼 여성들은 결혼과 가족의 지위와 종종 관련된 특정한 사회 서비스나 혜택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미혼 여성에 대한 태도는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점차 변화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정착하기 전에 직업에 집중하거나 다른 관심사를 추구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으며, 대안적인 생활 방식과 가족 구조에 대한 수용이 증가하고 있다. 배우 타베 미카코(多部未華子) 주연의 연속 드라마 <남자 가정부를 원해?>는 28세의 독신 여성이 아저씨 가정부를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가슴 따뜻한 러브 코미디이며, 이러한 사회적 기대에 의미를 부여하는 드라마다. 

배우 타베 미카코는 제약회사 영업직(MR)에 종사하는 워커홀릭 커리어우먼으로, 집안일에는 영 소질이 없는 생활력 제로인 20대 후반 독신 여성 아이하라 메이(相原メイ)를 연기한다. 또 배우 오모리 나오(大森南朋)가 메이의 생활을 평온하고 윤택하게 해주는 뛰어난 가정부 나기사를 연기한다.

해당 드라마는 전자책 사이트 ‘코믹 시모어(コミックシーモア)’에 공개된 요츠하라 후리코(四ツ原フリコ)의 동명 웹 만화가 원작이다. 세토 코지(瀬戸康史)가 메이와 업무적으로 라이벌이 되는 타도코로 유타(田所優太) 역으로 출연하며, 마에다 고돈(眞栄田郷敦), 타카하시 메리준(高橋メアリージュン), ‘노기자카46(乃木坂46)’ 출신 와카츠키 유미(若月佑美), 토미타 야스코(富田靖子), 쿠사카리 타미요(草刈民代), 슈리(趣里) 등도 출연한다.

f25338120ce6bd42e0e0520b50493b03

커리어우먼의 삶

제약회사 영업직에 종사하며 열심히 일하는 커리어우먼 아이하라 메이는 업무 능력은 뛰어나지만, 집안일에는 영 소질이 없는 20대 후반 독신 여성이다. 이런 메이의 28세 생일날 저녁에 엉망진창인 그녀의 방에 갑자기 모르는 아저씨가 나타난다. 그 아저씨의 정체는 모든 집안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뛰어난 가정부 시기노 나기사(鴫野ナギサ)였다. 메이는 얼떨결에 나기사 씨를 가정부로 고용하지만, ‘아저씨를 집에 들이는 건 절대 안 돼!’ 라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회사에서는 무적 영업사원인 메이의 앞에 라이벌 제약회사 영업사원 타도코로가 나타난다. 갑자기 나타나 본인과는 다른 방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얻기 시작한 타도코로를 보며 메이는 초조함을 느끼면서 라이벌 의식과 경계심을 드러낸다. 게다가 타도코로는 라이벌임에도 메이에게 쿨하게 다가왔고, 메이는 그에게 이성적인 호감마저 느끼게 된다.

힐링 드라마

드라마 <남자 가정부를 원해?>는 힐링 드라마다. 주인공 아이하라 메이가 제약회사 영업직으로서 회사에서 겪는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집에서의 휴식을 통해 치유하는 점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된 주제로서 사용된다.

주인공 메이의 어릴 적 꿈은 ‘어머니(주부)’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쟁사회의 대명사 격인 제약회사 영업직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 집안일은 뒷전이 되어버렸다. 동생의 요청으로 가사 일을 전담하게 된 업계 레전드 나기사 씨는 말 그대로 ‘생활을 평온하고 윤택하게 해주는 뛰어난 가정부’다. 메이는 나기사의 모습을 통해 정신적 휴식을 꾀하고 다시 ‘어머니(주부)’의 모습을 그려본다. 메이가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남자 가정부를 원해?>는 우리를 위한 이야기다. 사회에 지친 우리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고, 함께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태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