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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진사갈비' 알고보니…'이러다 다 죽어' 사장님 날벼락

박정범 특파원
입력
명륜진사갈비 급성장 이면엔 '고리대금 장사'
대부업인가, 프랜차이즈인가
산업은행서 연 3~4%에 빌려
가맹점주에 10%대 고리로 대출
영업이익 216억…이자수익 쏠쏠
인기 시들면 돈 빌린 점주 직격탄
창업주들 명륜당 M&A 매물 내놔▶마켓인사이트 5월 9일 오전 11시 12분

인기 프랜차이즈 브랜드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를 상대로 고리대금 장사를 하고 있다. 창업 자금이 부족한 이들에게 사실상 프랜차이즈 본사 자금으로 운영 중인 대부업체를 연결해주고 연 10%가 넘는 고금리 이자를 받는 식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인기가 식으면 점주들이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명륜당은 지난해 말 기준 제이에스엔젤네트웍스대부와 디와이엔젤네트웍스대부 등 12곳의 특수관계자인 대부업체에 총 822억원을 장기 대여금으로 빌려줬다. 이들 대부업체는 명륜당 주주가 실소유주로 파악된다. 명륜당에서 빌린 자금으로 명륜진사갈비와 샤브올데이 점포를 내려는 이들에게 창업 자금을 융통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부업체들의 금리는 연 10%대 중반으로 시중은행 대출 금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박정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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