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맥스 2024, 포토샵부터 프리미어까지 핵심 신규 기능 총정리

최근 무더운 여름의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가을을 넘어 겨울까지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전 세계 디자인 커뮤니티들은 열띤 토론과 기대의 열기로 뜨겁다. 매년 10월 말 어도비가 진행하는 연례행사 ‘어도비 맥스(Adobe Max)’의 신기능 발표 때문이다.
어도비 맥스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10월 말에 개최되고 있는 연례 행사다. 매년 어도비는 어도비 맥스 행사에서 자사 제품들의 개선과 혁신, 여러 실험적인 신기술을 다수 공개해왔다. 실제 작년 어도비 맥스 2023에선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의 본격적인 어도비 앱 도입을 발표해 AI를 활용한 디자인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그렇다면 이렇게 매년 전 세계 디자이너의 기대를 한눈에 받고 있는 어도비 맥스는 올해 어떤 새로운 혁신을 발표했을까? 이번엔 지난 15일 어도비 맥스 2024에서 공개된 신규 기능들을 살펴본다.
역대급 성능을 갖춘 포토샵
작년 어도비 맥스 2023에서 파이어플라이 도입 무대로 소개됐던 포토샵은 올해 기능 고도화와 함께 여러 신기능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이날 어도비는 ‘역대급 가장 강력한 포토샵’이란 키워드를 제시하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어도비가 가장 먼저 발표한 포토샵 신기능은 작년 5월에 업데이트된 제거 도구의 ‘방해 요소 제거(Distraction Removal)’였다. ‘방해 요소 제거’는 자동으로 사진 및 자료 이미지를 분석해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활용해 여행 사진의 배경에 있는 관광객이나 전선 같은 불필요한 요소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것은 물론, 생성형 콘텐츠로 대체해 자연스러운 사진 자료를 만들 수 있다.
실제 팸 클라크 어도비 프로덕트 매니저는 신기능을 선보이면서 “관광객을 지우고 싶어 하는 여행 사진작가나, 원치 않는 산만한 배경을 일일이 손으로 제거해야 하는 결혼식 사진작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포토샵의 사용성 및 작업 편의성 향상을 강조했다.
이어서 어도비가 선보인 기능은 ‘생성형 작업 공간(Generative Workspace)‘이다. 생성형 작업 공간은 한 번에 다수의 프롬프트를 입력해 다수의 이미지로 이뤄진 ‘이미지 세트’를 생성하고, 작업 도중 언제든지 세트 내 다른 이미지를 검색하거나, 전환,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생성형 작업 공간에선 이전 세트가 생성되는 동안 새로운 이미지 세트를 생성할 수도 있으며,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생성된 이미지를 포토샵에 바로 가져와 수정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AI 이미지 생성기가 한 번에 하나의 결과물만 출력할 수 있고, 다른 프롬프트를 시도하기 위해 작업이 느려지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어도비는 “이 기능을 사용하면 꽃, 색상, 화병 모양, 광원 등 수십 가지의 아이디어와 비전을 동시에 보면서 자신의 상상을 신속하게 시도하고 구현할 수 있다”며 “배경에서 에셋을 생성하므로, 이전과 다르게 기다릴 필요 없이 자신의 창작 흐름을 계속 유지하면서 아이디어를 선별하고 많은 콘셉트를 반복해서 시도해 볼 수 있다”며 작업 시간 단축성에 초점을 맞춰 설명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