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토리
코딩… 좋아하세요?

KeelinAB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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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 ≠ 잘한다
‘코딩 좋아하세요?’ 라는 질문을 해보면 많은 이들이 ‘YES’ 라고 대답했던 것 같다. 코딩하는 디자이너의 트렌드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코딩 잘하세요?’ 라고 질문해보면 많은 이들이 ‘NO’ 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컬러, 폰트, 레이아웃 같은 업무의 영역 뿐만 아니라 요가, 필라테스, 제과제빵 같은 취미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좋아하는 것들은 많지만 잘하는 것은 손에 꼽기도 어려운 작심삼일의 우리들에게 코딩은 성역같은 존재로 느껴지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일단 시작이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시작” 했나?
UX라는 개념을 대중에게 널리 각인시킨 스티브잡스가 사망한 이후, UX디자이너로서의 입지와 효능감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새로운 식구가 생기면서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감이 커진 탓에 기존의 루틴한 업무만 지속하는 것은 어딘가 부족해 보였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코딩은 무슨 코딩 ?
A 하기도 바쁜데 B는 무슨 B ?
medium.com
새로운 무기가 필요한 시기였고, 고민을 거듭하다보니 IT 산업의 근본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이 일을 오래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 한동안 코딩이라는 단어만 붙잡고 있으면서 할까말까 고민하던 시기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코딩하는 디자이너’ 라는 유행이 불어닥쳤고, 프로토타이핑에 대한 조직의 니즈도 (나를 등떠밀기에) 한 몫 했다.
KeelinAB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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