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기,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초대전 9월 27일 개최

[포인트뉴스 = 신세희 기자]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정창기 초대전》이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정창기 작가가 프랑스 생망데(Saint-Mandé) 명예초대작가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기획됐다. 1886년 수교 이후 140년간 이어진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 교류라는 역사적 의의와 함께 한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정 작가는 21일 프랑스로 출국해 제79회 ANAF 살롱전에 명예 초대 작가로 참가할 예정이며, 현재 천안 백석대학교에 정창기미술관을 두고 명예박사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 색채의 흐름과 경계를 허무는 조형언어 구축
정창기 작가는 색채의 유기적 흐름과 물성,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흔적을 화면 안에서 섬세하게 조율하며 자신만의 추상적 조형언어를 구축해 왔다. 색이 은은하게 번지고 스며들며 경계를 허무는 조형적 시도는 대상의 단순 재현을 넘어 물과 빛, 시간과 기억이 겹쳐지는 감각적 공간을 완성해 낸다.
이번 초대전은 정 작가의 회화적 탐구를 통해 ‘경계를 넘어 만나는 예술’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서로 다른 역사와 언어를 지닌 한국과 프랑스가 미술을 매개로 인문학적 교류를 확장해 온 것처럼, 그의 작품 역시 이질적인 색과 형태가 충돌하기보다 조화롭게 공존하며 유기적인 울림을 만들어낸다.
■ 유럽과 한국을 잇는 한불 미술교류의 새로운 이정표
프랑스 생망데 명예초대작가 선정과 서울 초대전의 연계는 단순한 개인전의 의미를 넘어선다. 한국 작가의 작품세계가 유럽의 핵심 문화적 공간과 만나고, 그 예술적 경험이 다시 국내 무대로 이어지면서 한불 미술 교류의 새로운 접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금보성아트센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불수교 140주년의 미학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현대미술이 유럽 무대와 지속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문화적 연결고리를 단단히 구축할 방침이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예술은 언어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인류의 보편적 감성을 이어주는 가장 고결한 매개체다. 한불수교 140주년이라는 역사적 궤적 속에서 열리는 정창기 작가의 초대전은, 한국의 현대적 회화 감각이 유럽의 문화적 토양과 교감하며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뜻깊다. 색채와 물성의 자유로운 스며듦을 통해 동서양 미학의 공존을 보여주는 그의 조형언어는 단절과 갈등이 깊어지는 현대 사회에 조화와 포용의 메시지를 던진다. 이번 전시가 K-아트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지평을 열어주는 든든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