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5℃] 각종 산업으로 번지는 ‘탄소중립’... 커피 이어 장난감도 지구 보호 나선다

한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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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그룹, 향후 3년간 총 4억 달러 투자로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들과 다양한 과제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레고그룹(LEGO Group) 닐스 크리스티안센(Niels B Christiansen) 대표(CEO)의 말이다. 레고그룹은 18일, 환경 개선과 사회공헌을 통해 미래 세대가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목표로 향후 3년 간 총 4억 달러(약 473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레고그룹은 오는 2021년부터 레고 브릭 포장 용기를 국제산림관리협의회에서 인증한 재활용 종이봉투로 교체해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 패키징을 지속가능 소재로 교체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일회용 플라스틱 봉투는 단계적으로 폐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다양한 지속가능 소재로 제작된 시제품이 수많은 부모와 아이들을 통해 테스트되고 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닐스 크리스티안센 대표는 “레고그룹은 그동안 수많은 아이들로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달라는 요청을 받아왔다”며, “이런 환경을 염려하는 아이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레고그룹 팀 브룩스(Tim Brooks) 환경책임 부사장은 “환경 문제 개선에 대해 아이들이 주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은 대부분은 CEO와 관련 부서에 전달돼 실제로 논의가 이뤄지고 반영되는 등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레고그룹에 이어 세계적인 커피 기업 네스프레소가 오는 2022년까지 ‘커피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네스프레소는 지난 2017년 기업 운영에 있어 탄소 중립을 달성한 바 있으며, 이제 공급망 및 제품 생애 주기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까지 상쇄해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탄소 배출량 저감', '나무 심기', '탄소 상쇄 프로젝트 지원 및 투자'를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다.

네스프레소는 부티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제조과정에서 바이오가스 사용을 늘리는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

또한, 네스프레소 머신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커피 캡슐에 재활용 및 저탄소 알루미늄 사용을 늘리고 있다.

양사의 탄소중립 선언은 우리 일상 속까지 탄소중립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애플은 2030년까지 제조 공급망 및 제품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기업 활동 전반에 탄소 중립화 100%를 달성하겠다며, 탄소 배출 저감 10개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잇따른 탄소중립 선언은 최근 EU의 탄소중립 선언과도 궤를 같이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첫 국정연설을 진행하며, 향후 10년간 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감축할 것을 회원국들에 제안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40%에서 55%로 목표를 조정한 것은 누구에게는 벅찰 수도 혹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이를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이상기온으로 산불, 가뭄, 빙하 붕괴 등 자연재해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륙 단위 및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에 동참할 뜻을 밝히며, 전세계 탄소중립에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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