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슈포커스] 태양광 도로,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나... 글로벌 관심↑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태양광발전. 하지만 태양광발전을 위한 패널 설치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이나 미국처럼 태양광 패널 설치할 곳이 넘쳐나는 곳에서조차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국내 사정은 더 심각하다. 평지가 적은 국내 환경 특성상 산에 있는 나무를 베고 패널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산사태 위험성부터 시작해 미관상 좋지 못하다는 대중들의 일침이 계속되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 태양광 도로는 큰 해결책으로 다가온다. 어디에나 있는 도로에 태양광 패널을 적용하면 환경을 보존하면서 대용량 발전이 가능한 태양광발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세계적인 트렌드로 전 세계에서 태양과 도로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솔라로드웨이(Solar Roadway) 사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00만달러를 유치 후, 정부 지원을 받아 사이니지가 적용된 제품을 개발 중이다. 현재 밀워키(Milwaukee)에 있는 마케트(Marquette) 대학교와 샌드포인트(Sandpoint)의 제프존스(Jeff Jones) 광장에 모듈을 설치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프랑스의 Colas+Wattway 사와 협력해 산둥성 지난시 남부순환도로 내 세계 최초로 고속도로 1km 구간을 설치 완료했다. 더불어 전기 자동차 무선 충전 기술과 Free WiFi 구축도 세계 최초로 이뤄냈으며, 2020년까지 170km 구간의 고속도로 구축도 진행될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2015년 태양광 도로 70km 구간을 시범 설치·운행하고 있다. 이 시범도로는 2.5×3.5m 크기의 콘크리트 모듈과 강화유리로 덮인 조립식 태양광 패널로 이뤄져 있으며, 유리 덮개 표면은 사고방지를 위해 미끄럼방지 처리가 돼있다.
프랑스 정부도 500만유로(한화 63억원)를 투입해 노르망디 지역의 투루브르에 2015년 12월 태양광 전지판을 부착한 ‘태양광 도로’ 1km 구간을 개통했으며, 2018년엔 시가지 중심으로 9곳에 추가로 도로형 모듈을 설치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 2030년까지 1,000km 구간 확장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네덜란드와 달리 강화유리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장 선점을 하고 있으며, 현재 50개국의 나라와 협력을 통한 태양광 도로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독일은 솔무브(Solmove) 사에서 플렉시블 태양전지를 적용해 기존 도로에 부착 가능한 롤러에이블(Roller-Able) 태양광 도로 모듈을 개발 중으로 퀼른의 에르프트슈타트(Erftstadt) 지역에 100m 구간을 설치해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도로형 태양광 실증 및 설치는 별도의 구조물을 이용한 지붕형 태양광 모듈뿐이다. 하지만 여러 기업들에서 태양광 도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실증 및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한편, 한국전력은 자체 연구과제를 통해 2018년 한전 본사에 태양광 도로를 설치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첨단과학기술 단지 내 ‘태양광 패널도로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 스마트 에너지 시티 프로젝트 일환으로 첨단과기단지가 프랑스 꼴라스 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태양광 도로 실증연구 중인 것. 이를 기반으로 JDC는 현재 건설 중인 제2첨단과기단지에 시범 사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