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에 BTS가 뜬다”… 신세계 본점, ‘방탄소년단 컴백’ 미디어아트 공개

[포인트뉴스 = 신세희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방탄소년단(BTS)의 화려한 귀환이 선포됐다. 신세계백화점은 20일 오후 1시, 본점 외벽의 대형 미디어스크린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기념하는 입체 미디어아트 시보 영상과 신곡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했다.
■ 입체적 연출 돋보이는 ‘아리랑’ 시보… 도심 속 K-컬처 향연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앨범 ‘아리랑(ARIRANG)’의 로고를 활용했다. 특히 멤버들이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생생한 입체 연출(3D 아나몰픽)을 더해 길을 지나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은 멤버들의 따뜻한 인사 메시지로 시작해 타이틀곡 ‘SWIM’의 뮤직비디오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해당 콘텐츠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시 58분에 시작해 정각을 알리는 시보 형식으로 약 2분간 상영된다. 이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도심의 공공 예술이자 팬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미디어 문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글로벌 랜드마크 ‘신세계스퀘어’… 외국인 매출 역대 최대 기록
신세계 본점은 이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가 집결한 ‘럭셔리 맨션’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여기에 연말 크리스마스 점등식으로 대변되는 화려한 미디어 콘텐츠가 더해지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이러한 ‘문화 마케팅’의 성과는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월, 본점을 포함해 월 기준 역대 최대 외국인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쇼핑 명소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자본과 문화가 결합해 만들어낸 ‘신세계스퀘어’가 한국을 경험하는 대표적인 K-컬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 셈이다.
■ 쇼핑을 넘어선 경험의 공간… ‘K-랜드마크’의 진화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신세계스퀘어는 이제 글로벌 고객들이 K-컬처를 향유하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인트뉴스는 거대 자본이 투입된 랜드마크가 단순한 상업 시설을 넘어 시민들에게 어떤 정서적 가치를 제공하는지 주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신세계의 미디어 기술이 만난 이번 협업은, 경직된 도심 환경에 활력을 불어넣고 독자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는 유의미한 시도로 풀이된다.
신세희 기자의 시각: "서울 도심의 하늘에 BTS가 등장한 것은 단순한 아이돌 홍보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명동과 시청 일대를 잇는 거대한 '옥외 미디어 캔버스'가 글로벌 팬덤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는 유기체로 변모했음을 상징합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화려함 속에 K-팝의 역동성을 이식한 신세계의 전략은 영민합니다. 자본이 문화를 입고, 문화가 다시 자본의 가치를 높이는 이 선순환 구조가 서울이라는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세련되게 다듬어 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