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 실패학이란?

실패에 대한 연구는 관련된 맥락과 분야에 따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실패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연구 대상이 되는 특정 실패를 식별하고, 시간, 장소, 관련 시스템 또는 프로세스 측면에서 조사 범위를 정의해야 한다. 이후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유사한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 또는 프로세스 개선 사항을 포함하여 실패에서 얻은 주요 교훈을 식별하는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
학문으로서 실패학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간결한 방식으로 대상 고객에 맞게 결과와 권장 사항을 제시해야 한다. 여기에는 주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시각적 지원, 사례 연구 및 기타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배우 마츠유키 야스코(松雪泰子) 주연의 연속 드라마 <미스 지코쵸 ~천재 야마노 교수의 조사파일~>은 천재 공학자가 매번 다양한 사고를 제삼자의 눈으로 조사하는 ‘사고 조사 위원회(사고조)’의 위원이 되어, 감춰진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엔터테인먼트라 할 수 있다.
해당 작품은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半沢直樹)>, <육왕(陸王)> 등의 야츠 히로유키(八津弘幸)와 <아재's 러브(おっさんずラブ)>의 토쿠오 코지의 오리지널 작품이다. 실제로 실패학을 주장한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郎) 도쿄 대학 명예 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배우 마츠유키 야스코 이외에도 노츠다와 같은 조수 · 이쿠미(郁美) 역으로 타카하시 메리준(高橋メアリージュン), 비서 시호(志保) 역으로 스도 리사(須藤理彩)도 출연한다.

실패학이란?
드라마에서는 공학 교수 야마노 마나코가 ‘실패학’이라는 학문을 제기한다. 야마노 교수는 연구도 겸할 겸 다양한 실패에 관심이 있다. 공학자로도 유명하며 사고 조사 위원회에 초청을 받는 일도 많다. 한 화학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다. 마나코는 조수 노츠다(野津田, 호리이 아라타)와 함께 사고 조사 위원으로서 원인 해명에 나선다. 어떤 종업원의 실수라고 여긴 사고였지만, 마나코는 사건에 얽힌 복잡한 진상을 폭로한다.
드라마 <미스 지코쵸 ~천재 야마노 교수의 조사파일~> 속 주인공 야마노 마나코(天ノ真奈子)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인물이다. 마츠유키는 실패한 책임을 추궁하지 않고 직접적인 원인과 배경, 사회적 원인을 규명하여 지식화하고 재발 방지에 기여하는 학문 ‘실패학’을 무기로 삼는다. 사고의 이면에 숨어 있는 인간과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에 파고드는 드라마의 연출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결정적인 대사 “나, 실패했어.”의 대비되는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